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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Logs/Project 후기

로레알 스타일난다 L'Oreal StyleNanda (2019.02~2020.02)

by SANGBAE MOON 2024. 9. 6.

스타일난다 스토어 / 3CE 10 Years 장식이 화사하게 있었던 때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죠~

로레알 스타일난다 L'Oreal StyleNanda (2019.02~2020.02)

로레알 스타일난다 SAP Project 는 처음이자 현재까진 마지막? 으로 참여한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였다. 링크드인을 통해 싱가폴 VISEO 라는 회사의 연락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글로벌 프로젝트도 처음이고 외국 회사를 통해 참여한 것도 처음이다 보니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단가는 그 당시 평균적인 한국 단가보다는 높게 불렀는데 소싱업체에서 바로 동의했다. 외국에서 한국에서 한국말을 메인으로하고 영어도 하고 SAP 기술도 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테니.. 소싱업체에서도 단가 측면에서는 허용 범위가 큰 것 같았다. 사실 프리랜서로 나와서 두 번째 프로젝트라 높게 부른 단가도 낮았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다음 외국 업체에서 연락왔을 땐 20프로 이상 높게 불렀고 그 때도 바로 동의를 받았지만, 업체 사정으로 실제 프로젝트 킥오프까지 이루어지진 않았다. 독일 IBM 이었는데 프로젝트 투입 3일 전에 내가 전화를 하니 알려줘서, 외국 유명 헤드헌터 업체(K2) 도 매너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현재 사이트에 들어와서 좋기는 하지만..)

참여 인력은 외국인 프로젝트매니저,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 SD, FICO, WM 컨설턴트(모두 한국분), 로레알 그룹 코어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로레알 CC팀, 통역가, 스타일난다 키유저 분들, VISEO 관리자 및 컨설턴트, 인도 개발자 등 다양하게 참여했다. 한국, 프랑스, 포르투갈, 홍콩, 싱가폴, 중국, 인도.. 국적으로도 다양한 국적에서 참여했다. 그러다 보니 전체 회의나 주간보고는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되었는데,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 할 수 있는 레벨의 나로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같이 참여한 분들은 유창하게 하셔서 놓친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은 도움을 받으며 진행했다. 중요한 건 한국 키유저 분들과의 소통과 시스템 적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자신이 있었고, 주간보고나 회의는 미리 대본 같은 것을 만들면서 준비했다. 

로레알의 비즈니스는 코스메틱스 분야이고, 로레알 코어 시스템에서 프로세스를 만들어두고 전 세계로 전파하는 형태로 시스템 구현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스타일난다는 패션과 코스메틱 두 가지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스메틱은 로레알 그룹 시스템을 적용하는 롤아웃 프로젝트, 패션은 새롭게 구현하는 신규 구축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었다. 코스메틱 부분은 체계가 잡혀있었다. 서비스패키지 업그레이드 조차 본사에서 먼저 수행하고, 전 세계로 가이드에 맞춰 진행하는 식으로 체계가 잡혀있었다. 아마도 비즈니스가 같고 서버와 나라, 회사만 다르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한국 회사들은 CBO 개발을 해서 각 회사의 담당자가 편하게 업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개발을 많이 하고, 외국계는 스탠다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여기는 정말 그랬다. 가능하면 스탠다드 트랜잭션으로 업무를 진행했고 꼭 필요한 부분만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했다. 대부분 스탠다드를 활용했고 개발은 꼭 필요한 부분만 수행했다. ECC 기반의 시스템이었고, HANA 로의 전환은 아직 이루어지지는 않았었다. 

MM 에서는 구매 발주서 이메일로 전송하기, Change pointer 활성화해서 자재마스터 변경시 IDoc 으로 외부시스템으로 내보내기, LSMW 마이그레이션, Inbound Delivery 를 통한 입고, Outbound Delivery 를 통한 구매 반품, Subcontracting, 배치관리, MRP 등의 기술이 사용되었다. 대부분 스탠다드고 CBO 로 구성하는 것은 3rd party system 에서 발생한 구매를 I/F 받아서 PO, GR 생성해주는 정도의 프로그램들과 로레알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구현 정도로 기억한다. 

Go-Live decision 에서 한 번 No 로 결정되었지만 추가 기간 동안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안정적으로 Go-Live 를 수행했다. 송도에 물류센터가 있어서 물류센터로 출근했을 때는 가까워서 좋았었는데 최근 연락 받았을 때 다른 곳으로 물류센터를 옮기고 더 이상 송도 물류센터는 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왠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신규 프로젝트를 언제 한다고 이따금씩 소식이 들려왔었고, 올해 말에 신규 프로젝트에서 같이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같이 참여했던 인원과 프로젝트 자체도 좋았던 기억이라 사정상 참여할 수 없더라도 이런 연락은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업계에 있으면 언젠간 다시 만나는 인연도 있을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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